데이터상에는 ‘이재명 대세론’-‘대장동 의혹’ 혼재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1-09-26 13: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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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재 속에도 대세론 비교적 견고…결선투표 가능성 희박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비록 광주·전남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게 밀렸으나 이재명 대세론은 여전히 견고한 모양새다.


    26일 카카오트렌드가 제공한 검색량 분석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동안 전국 검색량에서 이 지사(66)가 이 전 대표(31)를 두 배 이상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검색량이 더 많다고 해서 이 지사의 일방적인 우세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대장동 개발 의혹’이 공론장을 점거했기 때문이다. 검색량이 많아도 부정적인 이슈 때문이라면 후보의 지지율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텍스트를 분석해주는 빅데이터 서비스 ‘썸트렌드’에 따르면 이 지사가 온라인 상에서 언급되는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이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연관어 ‘화천대유’는 이 지사의 9월 4주차 연관어 3위(7만 9,554건)에 올랐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에서 배당금을 많이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투자사다. 

     

    이외에도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된 ‘게이트’(4만 7,518건)가 7위, ‘사업’(3만 8,057건)이 13위였다. 9월 3주차 연관어에는 ‘곽상도’(5만 3,143건/7위), ‘비리’(3만 3,499건/12위), ‘권순일’(3만 2,284건/14위)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권순일 전 대법관 역시 퇴임 후 화천대유의 법률 고문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 대법관은 지난해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판결 당시 무죄 취지 의견을 냈다.


    그뿐만 아니라 9월 4주차 연관어에는 ‘호남’(3만 9,858건/8위)과 함께 ‘수박’(3만 8,057건/9위)도 새로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이 지사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개발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다. 

     

    이 전 대표 측에서는 해당 표현이 ‘일베’ 등 악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남과 5·18 민주화 운동을 모욕하는 단어로 널리 쓰여왔다며 반발했다. 이 지사 측은 해당 표현을 두고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표현하는 관용적인 말”이라는 입장이지만 대통령 후보의 언어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데이터상에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세론과 이재명 악재가 혼재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악재보다는 대세론에 조금 더 힘이 실리는 것 같다. 결선투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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