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코로나19 극복 호소문 발표

    지방의회 / 정찬남 기자 / 2020-04-02 15: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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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중집합시설 활동 자제해달라··· 코로나19 예방·확산 방지"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의회가 1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경기 침제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거쳐 어려움이 가중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서로를 응원하면서 끝까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이겨나가자'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먼저 해남군의회는 코로나19로 두 달 넘게 돌봄 부담, 여가활동 제약, 학생들의 수업 제한, 소상공인 등이 겪는 고통 등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

    이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추세는 상당 부분 진정돼 가고 있지만 유럽과 북미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해외입국자 확진 비율이 늘어나고 있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해남의 인접 지자체에서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어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라는 인식 아래 군민들에게 행동 제한 3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군의회는 먼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다중집합 시설에서의 각종 활동 등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 군의회는 “종교의 자유,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 따라 보호되는 국민의 본질적인 자유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에 가장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인 것을 부정할 수 없는 만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생필품 구매 등의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 모임 등을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최대한 집에 머물러 줄 것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일 주변 환경을 소독하고 환기시키는 것은 물론 손 씻기, 기침예절 등의 개인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 등을 부탁했다.

    이밖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실천해준 군민들과 코로나19 치료에 애쓰는 의료진과 공직자, 원단 자르고 재봉틀을 돌리며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나눠주는 이웃들, 무료로 도시락을 나눠주는 자원 봉사자 등 코로나 확산에 맞서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모습은 언제나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는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서로를 응원하면서 끝까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이겨나가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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