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대신 완제품 100가구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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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한 7개 나눔실천기업 중 하나인 이마트 하월곡점 관계자들이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김치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성북구청)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의 7개 나눔실천기업이 소외이웃 100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봄 김장 김치 나눔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구와 길음종합사회복지관은 매해 5월마다 지역사회 노인 및 취약계층 가정의 식생활 지원을 위한 '봄 김장 나눔 행사'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련 행사가 취소됐다.
이에 구와 복지관은 행사 취소 대신 지역주민의 욕구와 생활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봄 김장 지원에 대한 높은 욕구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구와 복지관은 지역내 기업에 급히 도움을 요청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북지사, 길음중앙새마을금고, 닛산클럽, 성북제일새마을금고, 이마트 하월곡점, 푸드머스, KB국민은행 길음뉴타운지점 7개 기업이 동참의사를 밝혀 봄 김장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
구와 복지관 그리고 7개 나눔실천 기업은 함께 모여 직접 김치를 담글 수는 없었지만, 정성이 가득한 완제품 김치를 구입해 소외이웃 100가정에 봄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봄 김장 김치를 지원받은 한 노인은 "코로나 때문에 파지 줍는 일도 거의 손 놓다 시피해서 반찬을 살 만한 여유도 없었는데 김치를 나눠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복지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소외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업에 감사드리며, 기업의 따뜻한 마음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로 구청장은 "취약계층 이웃의 식생활과 가계안정에 도움 준 7개 기업의 선행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통해 주민욕구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지역자원과 함께 협업해 신속하게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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