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구항면 공무원봉사대, 수렁논에 뛰어들어 일손돕기 구슬땀

    충청권 / 최진우 / 2020-11-11 13: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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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기계 진입 힘든 곳 벼 수확
    [홍성=최진우 기자] 충남 홍성군 구항면이 형식적이고 정례화 된 일손돕기 형태에서 벗어난 주민 여론에 기초한 실사구시형 일손돕기로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면에 따르면 10일 일손부족 및 농기계 진입이 불가능해 벼 수확을 지체하고 있는 농가에 대한 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실시한 것.

    이번 일손돕기는 마온리에 소재한 85세 초고령 노인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항면, 안전총괄과,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 수도사업소 직원 등 약 45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실시한 일손돕기 농가의 경우 진흙과 물이 섞인 수렁논 형태로 수확시 콤바인 진입이 불가능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해 녹녹치 않은 작업 여건을 지니고 있었다.

    당일 약 1300㎡ 전역의 논 벼 수확은 허벅지까지 진흙에 잠기는 악조건 속에 점심시간을 훌쩍 넘은 오후 2시께인 4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조성각 면장은 “진정한 일손돕기의 취지를 살린 실효적 일손돕기 활동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농촌 현실에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중 인력 지원체계를 가동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해 각종 인프라 제공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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