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20명 ··· (5인이상)상모임금지 연장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1-01-17 14: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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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거리두기 단계 유지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든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다소 감소하면서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인 전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1000명 안팎을 오르내렸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11일(451명)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소폭 증가해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단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연일 불어나는 가운데 요양시설이나 교회, 의료기관 등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개인 간 모임이나 접촉을 통한 감염 비율이 높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날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2주 연장하고, 그 직후부터는 설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0시 기준)보다 60명 줄어든 52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7만234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240명)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00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 확진자를 살펴보면 서울 142명, 경기 173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이 350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32명, 경남 18명, 대구·울산·전남·경북 각 15명, 광주 14명, 충북 7명, 충남 6명, 전북 5명, 대전 3명, 강원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5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발(發) 확진자가 최소 76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에서는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7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울 동대문구 사우나에서는 5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후 1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 밖에 송파구 동부구치소(1221명), 경기 용인시 수지산성교회(209명), 부산 수영구 사도행전교회(28명), 경남 진주시 기도원(95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33명)보다 13명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서울·울산(각 3명), 경기·부산(각 2명), 광주·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6명, 인도네시아·몰디브·체코 각 2명, 필리핀·우즈베키스탄·인도·러시아·멕시코·영국·폴란드·스웨덴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5명, 경기 175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이 35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난 누적 1249명이 됐으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총 352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3%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99명 늘어 누적 5만8253명이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92명 줄어 총 1만283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506만1290건으로, 이 가운데 482만956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5만938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9020건으로, 직전일 5만4196건보다 2만5176건 적다. 보통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9%(2만9020명 중 520명)로, 직전일 1.07%(5만4196명 중 580명)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506만1290명 중 7만2340명)다.

    한편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만 보면 전날 1만6812명이 검사를 받고 124명이 확진됐다. 이날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350명의 35.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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