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여성 가산점 안 받고 실력으로 승부하겠다

    정당/국회 / 이대우 기자 / 2020-12-02 14: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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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경선에서 가산점 안 준다고 비난한 이언주와 대비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여성가산점을 안 받고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이언주 전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본경선에서 여성가산점을 주지 않는 쪽으로 경선룰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강력비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조 구청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했다며 제일 먼저 (국민의힘) 당의 어른이신 김종인 비대위원장님께 보고드렸다. 주호영 원내대표님과 정양석 사무총장님을 잇달아 공식적으로 찾아뵙고 출마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께서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할 것도 없이 시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하셨고, 주 대표님은 서울시 부시장, 서초구청장으로서 성공한 경험을 서울시민에게 잘 알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전했다.


    앞서 여성가산점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밝힌 조 구청장은 여성가산점에 대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필요 없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면서 천만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서울시장 자리는 여성, 남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력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나비코치 아카데미, 공유형 어린이집 등 여성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당의 공천 룰이 공정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할 수 있었다면서 제가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조직 기반이 약한데 8대2 룰을 적용해 시민들께 정책과 실력으로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 100% 국민경선, 최종 후보 선출에 국민경선 80%와 당원투표 20%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는 지금은 여성을 위한 시장이나 남성을 위한 시장이 아니라 서울시민을 바라보는 일 잘하는 유능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오세훈 전 시장 당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을 거쳐 2014년부터 서초구청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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