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교회와 아파트, 운동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가 19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은 최근의 수도권 유행 초기 단계인 지난 8월17일(197명) 이후 17일 만이다.
반면, 위중·중증환자는 하루새 31명이 늘어 154명이 됐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5명 늘어 누적 2만644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8월14일 이후 연일 세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지만, 8월27일을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양상이다.
8월14~27일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441명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8월28일부터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95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7명을 제외한 18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9명, 경기 64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148명이다.
비수도권은 울산·충남 각 7명, 광주 6명, 전남 5명, 부산·대전·강원 각 4명, 대구 2명, 충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4명 늘어 누적 1117명이 됐다.
지난 8월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관련 감염자도 22명 늘어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41명이 확진됐다.
또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누적 38명),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20명), 용인시 새빛교회(18명),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17명)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인천 계양구 기도모임(21명), 대전 대덕구 순복음대전우리교회(14명), 서울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10명), 광진구 혜민병원(10명), 도봉구 운동시설 메이트휘트니스(8명), 동대문구 SK탁구클럽(8명), 강남구 수서1단지아파트(6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7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대구·인천·울산·전남(각 1명)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69명, 경기 64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에서 149명이 나왔고, 전국적으로는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32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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