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코로나19 비상, 유럽 발 감염 확진자 연이어 발생...13·14·15·16·17·18번째

    코로나19 / 이기홍 / 2020-03-22 14: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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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방문 20대 女 18번째 확진...유학생에 여행자 ‘심각’

    [고양=이기홍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연이어 유럽 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시민 두 명이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로서는 17, 18번째 확진자다.


    덕양구 성사동에 주소를 둔 18번째 확진자 A(28·여)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영국에 체류하며 기숙사 생활을 했다.

     

    지난19일 입국하던 중 공항 검염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17번째 확진자 B(36)씨는 덕양구 화정동에 거주하며 지난달 26일 출국해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을 방문하고 지난19일 입국하던 중 증상을 호소해 검역소 검사를 받아 이날 공항 검역소로부터 최종 확진됐다.


    A·B씨 모두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격리 중으로 국내에 접촉한 사람은 없으며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격리병상이 배정됐다.


    현재 기초역학조사와 현장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경기도역학조사관 보고 후 격리병상에 이송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하루 전인 지난 20일 유럽 몇 나라를 여행한 일산동구 중산동 중산마을6단지에 거주하는C(25·여)씨가 16번째 확진자로 기록됐다.


    C씨는 지난달 18일부터 유럽을 방문하고 지난19일 KE908을 이용해 입국하던 중 인천공항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판정을 받았다.


    C씨는 귀국 후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한편 시에 주소지를 두고 최근 연이어 확진된 13·14·15·16·17·18번째 등 6명이 모두 유럽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나 해외방문자 감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18일 15번째 확진자 D(33·여)씨는 일산서구 일산1동에 거주하면서 부부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스페인을 다녀왔다.

     

    동행한 남편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B씨는 확진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지난16일 덕양구 화정동에 주소지를 둔 14번째 확진자 20대 여성 E씨는 네덜란드 유학 중 인천공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37.6도의 미열이 감지돼 검역소 시설에 격리됐으며 양성 확진을 받고 인천의료원에 입원했다.


    지난15일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마을4단지에 주소지를 둔 F(26)씨는 이탈리아 밀라노 유학 중 귀국한 이후 13번째 확진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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