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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의견을 반영해 새단장한 충현어린이공원. (사진제공=중구청)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최근 다산동에 위치한 충현어린이공원을 다양한 연령층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재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구는 주민선호도와 이용수요가 높은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또한 주민요구사항을 반영해 팔각 정자도 설치했다.
또한 아이들이 자주 이용했던 기존 모래놀이터는 길고양이의 배설물로 인해 비위생적이라는 학부모 의견으로 철거했고, 공원 바닥은 안전한 탄성포장으로 교체했다.
그밖에도 노후된 놀이시설, 편의시설을 교체했으며, 야간 소음 발생이 최소화 되도록 시설물 배치도 조정했다.
지난해 다산동 지역주민들은 인근 공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대표적인 의견은 충현어린이공원의 인근 거주 노인들을 위한 휴게 공간 부재와 놀이시설 노후화였다.
이에 구는 공원 재조성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지난 4월 공사에 앞서 더 많은 주민의 생각을 담아내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존 설계안에 주민의견까지 적극 반영해 어린이 놀이시설 위주였던 공원을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구는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그 지역의 이야기를 품은 공원으로 가꿔 나갈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무학봉근린공원(신당동 산12-63)과 동화어린이공원(신당동 852-4)도 노후시설 교체 등 새단장을 앞두고 있고, 공원관리를 동네 주민이 할 수 있도록 주민협의체도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걷고 싶은 길, 걷고 싶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공원은 더욱 쾌적하게, 부족한 공원은 주민들과 힘을 합쳐 골목길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한 뼘 정원 조성 등 주민 녹지공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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