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위기가구 발굴' 동 중심 현장행정 온 힘

    복지 / 송윤근 기자 / 2021-08-12 15: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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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온·오프 통해 1만6000건 지원
    지사협·통장 희망울타리단등 인적안전망 큰 역할
    [시흥=송윤근 기자] 경기 시흥시가 온라인 발굴시스템을 구축하고 동중심 현장행정을 펼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존 복지 수혜 대상 이외의 수요자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시는 행복e음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과 동 인적안전망을 등 온ㆍ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사례를 발굴해 총 1만6000여건을 지원했다.

    동절기와 하절기에는 위기가구 발굴단을 운영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

    지난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동절기에는 관리비 체납 등을 모니터링 하며 1만7000여건의 위기 가구를 지원했고, 올여름에도 폭염을 대비해 67가구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2182가구에는 쿨매트를 지원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각 동 통장으로 구성된 희망울타리단 등 인적안전망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도 인적자원망을 통해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목감동 교회창고에 거주하던 한부모 3인 가구의 사례다.

    16세인 사례자는 거주지가 없어 교회창고에 임시 거주하며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한 상태로 희망울타리단에 발굴됐다.

    동행정복지센터는 해당 가구를 시가 운영하는 긴급지원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흥시1%복지재단과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과 연계해 생활비 일시금 400만원을 지원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사례자에 대해서는 검정고시 학습교재와 강의를 지원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사례자는 이달 검정고시 시험을 앞두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증가하는 이때, 수요자 입장에서의 복지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시민과 가장 밀접한 시의 복지 서비스에서만큼은 소외받는 사람이 없도록 동 곳곳에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펼쳐져 있는 우리 시 인적안전망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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