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마스크 착용 거부·폭행··· 237명 검거

    사건/사고 / 임종인 기자 / 2021-08-11 14:47:00
    • 카카오톡 보내기
    4명 구속
    강력팀 전담수사 등 엄정 대응

    [수원=임종인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중교통과 실내·외 등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곳에서 착용을 거부하며 소란을 피운 273명을 검거, 이 중 4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폭행 및 상해 혐의가 155명(56.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방해 59명(21.6%), 협박 19명(7%)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54)씨는 지난 6일 광명의 한 체육공원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시설 관리자를 흉기로 위협하며 자신의 차량으로 밀친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오산의 택시 승강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택시 기사에게 욕설을 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B(27)씨가 구속됐다.

    또한 같은 달 화성시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마을버스 운전기사와 출동한 경찰을 연달아 폭행한 C(49)씨가 구속됐다.

    방역 당국은 밀집도가 높은 곳의 감염 확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2020년 5월부터는 전국 버스와 지하철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어 같은해 8월부터는 실내·외 전역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경찰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불법행위 발생 시 관할서 강력팀이 사건을 맡아 전담 수사하고 중한 사안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등 불법행위 외에도 경기도와 협력해 격리조치 위반, 역학조사 방해, 행정명령 위반 등 의무 불이행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