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이 넘어서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격상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특히 직전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8000건 이상 줄어든 주말임에도 600명선을 넘어선 것은 그만큼 지금의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수도권의 경우 ‘2단계+α’ 조치 연장 대신 2.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역대 3번째로 큰 규모인 631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3만754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9명, 해외유입이 32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59명)보다 40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53명, 경기 176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이 470명으로,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00명)보다 70명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이 3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15명, 충남 14명, 충북 13명, 강원·전북 각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광주·대전·울산 각 3명, 세종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29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과 관련해 총 17명이 확진됐고, 관악구 와인바 사례에선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구로구의 한 보험사(20명), 영등포구 부동산업체(28명), 중구 콜센터(9명), 송파구 탁구장(22명), 인천 부평구 요양원(20명)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난 32명이다.
이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20명은 경기(8명), 광주·경북(각 2명), 서울·인천·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254명, 경기 184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이 48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545명이 됐으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5%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25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4371건으로, 직전일(2만3086건)보다 8715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39%(1만4371명 중 631명)로, 직전일의 2.53%(2만3086명 중 583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18%(319만4867명 중 3만7546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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