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수역이마을 주민들 "서울문산고속道 공사 조정안 이행을"

    사건/사고 / 전용혁 기자 / 2020-07-29 15: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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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익委에 현장 방문 요청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평택파주고속도로의 3단계 구간인 서울과 문산을 잇는 ‘서울문산고속도로’ 공사와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경기 고양시와 국민권익위 등이 체결한 조정안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양시 성사동 수역이마을에 거주 중인 지역 주민들은 지난 27일 배포한 ‘서울문산고속도록 권익위 조정안 이행 요청서’를 통해 “서울문산고속도로 공사와 관련해 국민권익위원장, 고양시장, 국회의원 등이 입회하에 체결한 조정안 내용이 시공사인 두산건설과 수차례 협의했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방음벽 설치 문제’와 관련해 “방음벽을 고속도로 통행시 마을이 보일 수 있고 일조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투명한 렉산으로 공사하도록 주민들과 수차례에 걸친 회의 당시 합의했으나 실제 공사시 불투명한 재질로 공사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또 회차로 설치 예정 지역에 설치되는 부체도로를 폭 3m로 공사해 마을차량들이 교행을 못하고 있다”며 “서삼릉으로 연결되는 부체도로는 언덕에 공사를 하려 해 눈이 오는 경우 통행이 불가능한 도로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리고 방음벽 설치 구간에 마을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목을 식재하도록 합의했으나 일부만 설치하고 수종도 사업자가 원하는 수목에 한정하고 있어 주민들의 의견 반영이 안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터널을 11m에서 15m로 공사하면서 터널 방향을 변경했고, 마을도로가 ‘S’자 형태로 틀어졌으며 터널 출구에서 전방 확인거리가 짧아 교통사고의 우려도 있다”며 “사업 구간내 터널 입ㆍ출구에 인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공업체가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들과 합의사항 이행 대책을 완벽히 강구하고 공사할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는)현장을 방문해 조치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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