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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양된 헬기 잔해물 (사진제공=연합뉴스)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소방헬기가 독도 해역에서 추락한지 12일째, 실종자 4명의 생사가 불분명한 가운데 소방헬기의 ‘보조연로탱크 덮개’가 발견됐다.
11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전날 수색 결과 오후 5시 18분께 해양경찰 1510함이 추락한 동체에서 1.8㎞ 떨어진 지점에서 보조 연료탱크 외부기체 덮개를 찾았다.
또 전날 야간 수색에 함선 10척이 동원됐으나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에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지원단은 발표했다.
지원단은 11일 함선 5척과 항공기 4대를 이용해 해상·항공 수색을 실시, 항공기는 KADIZ 외곽까지 광범위한 수색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까지 해상과 수중에서 수거한 잔해물은 총 23점이며, 발견된 잔해물 중 동체 꼬리, 교범 책자, 들것 외 대부분은 인양을 마쳤다.
지원단은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수중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지원단은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31일 오후 11시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독도 해역을 대상으로 수색을 실시한 결과, 이종후 부기장(39)과 서정용 정비실장(45),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씨(50)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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