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가동··· 31일까지 운영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정부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상행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하계 휴가철(7월23일~8월7일) 기준 고속도로 통행량은 1일당 480만7000대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특히 금요일인 지난 7월30일에는 통행량이 531만대로 집계돼 하계 휴가철 중 역대 최대의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휴가 종료 후 귀경 시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요 이동 경로인 고속도로 휴게소에 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설치해 오는 13일~31일 운영한다.
설치 공간과 이용객 수 등을 고려해 휴가지에서 수도권 복귀 노선인 경부선 안성 휴게소(서울 방향), 중부선 이천 휴게소(하남 방향), 서해안선 화성휴게소(서울 방향), 영동선 용인 휴게소(인천 방향) 등 4곳에 설치한다.
운영 시간은 주중과 주말 모두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식사 시간 오후 1~2시, 오후 5~6시 제외)다.
다만 폭염 등 기상 상황 변동, 검사 인원 급증 등의 상황이 생기면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대기 차량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지연·정체 등 교통안전을 고려해 '드라이브 스루'(차량 이동식) 대신 천막과 컨테이너 형태의 임시 시설이 마련된다.
중대본은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휴게소 내 일반 이용객들과 동선을 분리하고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에 대한 현장 안내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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