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보조금 빼돌린 비양심 시설장들

    사건/사고 / 채종수 기자 / 2021-06-23 15: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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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특사경, 결식아동 급식비 횡령 등 3명 적발
    미신고 장애인시설 2명도··· 입소자 학대 혐의 고발
    [수원=채종수 기자] 결식아동 급식사업비를 빼돌리거나 직원 인건비를 부풀리는 등 보조금을 부당하게 챙긴 지역아동센터장들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에 적발됐다.

    김영수 특사경 단장은 23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혐의로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지난 2~6월 경기도내 지역아동센터의 보조금 편취 여부를 집중 수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화성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2017년 11월부터 결식아동 급식사업 보조금 약 3100만원을 자녀 교육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시의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2017년 4월부터 교육 강사비, 인건비, 식자재 비용과 급식 조리사 등 직원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보조금 약 2300만원을 생활비로 사용했다.

    특사경은 지역아동센터 보조금 수사와 함께 진행한 불법 사회복지시설 점검에서 미신고 장애인 이용시설을 운영한 비영리민간단체 운영자 2명도 적발했다.

    이들은 2015년 12월부터 동안 지체 장애인 23명을 모집한 뒤 시설 이용료 2억9000만원을 챙기고 친인척 4명을 장애인활동지원사로 등록해놓은 뒤 실제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지원금 4억80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사경은 이들 운영자가 입소자들을 상대로 화장실 이용을 못 하게 하거나, 물을 주지 않는 등 학대한 혐의가 있다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보조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고 투명한 복지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조금 비리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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