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아' 친모, 3번째 DNA 결과도 부인

    사건/사고 / 박병상 기자 / 2021-03-24 15: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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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박병상 기자]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 석 모(48)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3번째 유전자(DNA) 검사마저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까지 석씨의 유전자 검사를 3차례 국과수에 의뢰해 모두 친모라는 걸 확인했다.

    특히 이달 중순 실시한 3번째 유전자 검사는 석씨의 제안에 따라 한 것이다.

     

    석씨는 당시 경찰에 "나의 동의를 받고 다시 유전자 검사를 해 똑같은 결과가 나오면 시인하겠다"고 전했다.

    3번째 유전자 검사에서 석씨가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라는 게 재확인됐다.

    그러나 석씨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수사 관계자는 "국과수의 유전자 검사 정확도를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그 결과를 끝까지 부인했다. 특히 3번째 검사의 경우 그 결과를 인정하겠다고 하고선 나중에 부인했다"며 "범죄를 부인하는 게 아니라 상황 자체를 부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지난 22일 대검 과학수사부 DNA·화학분석과에 석씨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그 결과마저 친모로 밝혀지면 석씨의 입지는 훨씬 좁아질 전망이다.

    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이번 대검의 유전자 분석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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