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일 오전 0시 기준 49명 중 48명 수도권··· 방역당국 '비상'

    코로나19 / 이대우 기자 / 2020-06-03 15: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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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發 집단감염 지속··· 확진자 다시 증가세로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3일(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오전 0시 기준)보다 49명 증가한 1만15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경기·인천지역 교회 소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연일 급속히 퍼지는 데 따른 결과로, 초·중·고교생의 3차 등교수업과 맞물려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 5월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부흥회, 기도회, 찬양회 등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일 35명, 2일 38명을 기록한 뒤 이날 40명 후반대로 크게 늘었다.

    방역당국 역시 수도권 내 종교 모임 자제를 당부하면서 연쇄감염 고리를 끊지 못한 채 전파가 지속하면 '수도권 대규모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새로 확진된 환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3명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으로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73명이 됐으며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36%다.

     

    지난 4월7일 대구에서 확진된 78세 남성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사망했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72%, 70대 10.98%, 80대 이상 26.65% 등 고령층일수록 치명률이 높아 65세 이상, 그리고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1명 늘어 총 1만467명이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7명 늘어 850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95만6852명이며 이 중 91만739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786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6885명, 경북 1379명으로 두 지역이 절대적으로 많다.

    다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서울 895명, 경기 879명, 인천 249명 등 3개 지역을 합치면 2023명에 달한다.

     

    이로써 수도권 누적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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