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동 경기북부권역 6곳
매주 양돈농가 정밀검사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지난 3일 이후 6일간 추가 확진이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남하를 막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기존 발생지 주변을 둘러싸는 완충지대를 설정,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경기 고양ㆍ포천ㆍ양주ㆍ동두천ㆍ철원과 연천군 지역내 발생농가를 둘러싼 10km 방역대 밖을 완충지역으로 만들어 차량 이동 통제와 방역 강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완충 지역과 발생 지역, 그리고 이들 지역과 경기 남부권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가 설치되고, 축산 차량 뿐 아니라 승용차를 제외한 자재차량 등 모든 차량의 농가 출입이 통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완충 지역은 수평 전파의 주요 요인인 차량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지역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와 농장 단위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완충 지역의 사료 차량은 발생 지역이나 경기 남부권역으로 이동할 수 없고, 완충 지역내에서만 이동하는 사료차량이 농가에 사료를 직접 배송하게 된다.
방역 당국은 완충지역과 발생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등에 통제 초소를 세워 축산차량 이동을 통제한다.
또한 여러 농장을 방문하는 차량은 매회 거점소득시설에서 소득을 한 뒤 소득필증을 받아야 하고 완충 지역 경계선 주변의 도로와 하천도 집중 소독해 남쪽으로의 전파 가능성을 막을 방침이다.
ASF의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지역내 모든 양돈 농장에서 3주간 매주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에 대해서는 월 1회씩 환경검사를 해 바이러스를 살핀다.
이밖에도 농가의 방역 기본수칙 이행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전화, 문자메시지, SNS를 통해서도 시설 보수를 독려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내일(10일) 자정부터 GPS를 통해 축산 관계 차량의 다른 지역 이동 여부를 실시간 점검할 예정"이라며 "운전자가 이를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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