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부동산 투기 의혹 219명 檢 송치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21-05-10 1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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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본, 내부정보 이용 101명·기획부동산 118명
    2082명 내·수사··· 440억 부동산 몰수·추징 보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출범 2개월 만인 10일 현재까지 532건·2082명을 내·수사했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내·수사 대상은 532건·2082명으로, 이 가운데 혐의가 드러난 219명을 검찰로 송치했다.

    1720명은 계속해서 내·수사 중이고 143명은 '혐의없음' 등으로 불송치·불입건했다는 게 특수본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구속된 인원은 13명이다.

    특수본의 수사 대상은 크게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기획부동산으로 구분된다.

    우선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혐의로 특수본 수사선상에 오른 대상은 267건·1119명이다.

    특수본은 이 중 101명을 검찰로 송치했고 900명을 계속해서 내·수사하고 있다.

    기획부동산과 관련된 특수본 내·수사 대상은 265건·963명이다.

     

    이 가운데 118명은 검찰로 송치됐고 820명은 현재도 특수본 내·수사 대상이다.

    특수본의 내·수사 대상을 신분별로 살펴보면 공무원 247명, 지방자치단체장 10명, 국회의원 5명, 고위공무원 5명 등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내·수사 대상 고위공무원이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 데 대해 "현 단계에선 (신원 등을)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5명 중 1명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 이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요구에 따라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특수본은 16건에 해당하는 440억원 상당의 부동산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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