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모든 洞주민센터에 '수어통역 전화기'

    복지 / 홍덕표 / 2021-11-03 15: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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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곳서 화상서비스
    ▲ 구청 통합민원실을 방문한 장애인이 수어통역 화상전화기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강북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수어통역 화상전화기'를 모든 동 주민센터로 확대해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구는 2018년 통합민원실 등 민원 거점장소를 중심으로 수어통역 화상전화기를 시범 설치했다.

    이는 수어가 필요한 청각 또는 언어 장애인에게 아무 장애물 없이 보편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청각·언어 장애인들은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손 글씨를 쓰거나 수어통역사와 함께 가야 해서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들은 제한적인 의사소통에서 오는 한계로 많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구는 순차적으로 화상전화기를 설치해, 현재 수어통역 화상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공장소가 19곳으로 늘어났다.

    해당 공간은 13개 동주민센터, 선별진료소, 임시 선별검사소, 지역 수어통역센터 등이다.

    태블릿 단말기가 달린 화상전화기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3자가 원격 통신하는 형태로 작동된다.

    수어 통역사와 장애인이 화상으로 나눈 내용은 민원 근무자나 현장 의료진에게 실시간 음성으로 전달된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번 화상전화기 확대 가동으로 전문 수어통역사가 민원실에 항상 근무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라며 "장애인들이 불편과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권리보장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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