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3세 여아 사망사건과 관련, 친모로 알려지고 있는 석 모씨가 여전히 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100%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거짓 증언의 배경에 대해 “석씨 입장에서는 또 다른 누구를 보호해야 할 상황이거나 범죄를 은폐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나와 있는 증거를 가지고 조합해보면 사망한 아이를 발견했을 때 석씨가 (딸)김씨에게 ‘내가 치울게’라는 이야기도 하고 석씨 남편 진술에 따라 석씨가 모든 걸 안고 가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며 “또 지금 경찰에서 나오는 마지막 워딩은 석씨가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것이고 그랬을 때 김씨 아이는 어떻게 했느냐, 김씨의 아이를 석씨가 어떻게 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일 어려운 건 석씨와 김씨에게 어떤 형벌을 가하는 건 그건 형사정의의 문제지만 생명은 인권 문제”라며 “이게 미궁에 빠졌을 때 석씨와 김씨가 처벌 받을 수 있는 일정 범위의 범죄는 나와있는데 김씨가 출산했다는 그 아이는 지금 어디있는 지를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석씨와 김씨)이 두 사람 책임의 문제는 논의로 치더라도 적어도 분명히 김씨가 아이를 출산했고 그 아이는 석씨 입장에서는 외손녀인데 그 외손녀의 생사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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