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13명··· 2주째 100명대 유지··· 깜깜이환자 비율 25% 확산 변수

    코로나19 / 이대우 기자 / 2020-09-16 15: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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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코로나19의 산발적 발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113명 늘어났으며, 현재 누적 확진자는 2만250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부터 일별로 보면 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109명→106명→113명 등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최근 나흘 연속 100명대 초반을 기록했으나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중도 25%에 달해 언제든 다시 급확산의 우려도 적지 않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8명을 제외한 105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5일(99명, 98명, 9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내며 조금씩 줄어드는 듯했지만, 이날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수도권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닷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105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9명, 경기 24명, 인천 8명 등 수도권이 총 81명이며,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전북 5명, 대구·부산 각 4명, 광주·충북·충남·경북·경남 각 2명, 대전 1명이 감염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회, 병원, 소모임 등 곳곳에서 감염 전파 고리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울 송파구 우리교회와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전날까지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과 관련해서는 병원 근무자, 환자, 가족 및 간병인 등 지금까지 총 32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대전 건강식품 설명회 관련(누적 59명), 수도권 산악모임 카페 관련(누적 43명),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관련(누적 18명) 사례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며 감염 규모를 불리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5명)보다 줄어든 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서울·경기(각 2명), 인천·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전날과 같은 누적 367명을 유지했으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3%다.

    코로나19 확진 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6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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