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광주광역시 확산세는 '여전'

    코로나19 / 이대우 기자 / 2020-07-09 15: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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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확진자 15명 최다
    수도권 7명·대전 6명 순
    해외유입 사례는 22명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9일(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어제(오전 0시 기준)보다 50명 늘어난 1만329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60명대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에서의 지역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계속 확산하는 데다 해외유입도 지속적 증가세를 보여 추가 확산의 우려가 크다.

    특히 광주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음에도 확산세가 좀체 잡히지 않아 해당 지자체는 물론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3명)보다 13명이 감소한 것이지만, 이달 들어 일별로 51명→54명→63명→63명→61명→48명→44명→63명→50명의 흐름을 보이면서 이미 4차례나 60명대를 넘어선 터라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8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역발생 28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광주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4명, 경기 1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명이고 그 외에 대전에서 6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중 광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방문판매업체로부터 시작된 집단감염이 광륵사, 금양빌딩(오피스텔), 여행 모임, 요양원, 사우나 등 8개 시설·모임으로 번져나가면서 전날 하루에만 15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난 6월27일 이후 현재까지 벌써 1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수도권에서는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과 고양 원당성당 교인 등이 포함된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전날까지 30명으로 늘어났으며, 서울 왕성교회와 의정부 장암주공7단지아파트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22명 가운데 5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입국 후 경기(7명), 서울(4명), 경남(2명), 인천·충남·전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 상황과 맞물려 연일 증가하면서 지난 6월26일 이후 2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치료 받던 85세 여성이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81세 남성이 8일 각각 사망해 총 287명이 됐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누적 확진자를 1만3244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경북에서 1명이 중복 신고된 것으로 확인돼 1명 줄었다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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