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학의 出禁' 법무부 전격 압수수색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1-01-21 15: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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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법무부 등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은 21일 오전 법무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사무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대검 기획조정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오후 들어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규원(41·사법연수원 36)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파견 중인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실(법무보좌관실)과, 이 검사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압수 대상물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지는 공익신고서에 담긴 피신고인들의 근무지가 대부분 포함돼 있어 최소 6∼7곳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공익신고서에 담긴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 13일 대검의 결정에 따라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하루 뒤인 14일 이정섭 형사3부장(49·32기)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일주일간 공익신고서를 비롯해 당초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이날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부터 법무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며 "포렌식 작업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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