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23명 늘어 172명··· 한 달 새 2배 이상 늘어

    코로나19 / 여영준 기자 / 2020-12-10 1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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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상가동률 92% 진입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도 연일 늘어나고 있다. 

    10일 오전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3명 늘어난 172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위중증 환자 수는 일별로 97명→101명→117명→116명→121명→125명→126명→134명→149명→172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11월 50∼70명대를 오르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중환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국에 43개만 남아 가동률이 92%를 넘어섰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은 12개뿐이다.

    이와 관련해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한 병상은 비어있는 게 아니라, 다른 중환자가 사용하고 있지만 요청할 경우 비워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에 있던 중환자를 다른 병상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의료계 안팎에선 신규 환자가 위·중증으로 전환되기까지 1∼2주가량의 시차가 있는 만큼 병상부족 사태는 시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병상 부족은 더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경기도의 경우 지난 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가 총 282명으로 집계됐는데 사흘가량 대기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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