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인한 소방시설 동파 주의하세요

    기고 / 시민일보 / 2021-01-26 1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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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봉소방서 예방팀장 오현
     
    최근 최강 한파로 인해 전국에 혹한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곳곳의 아파트 옥내소화전이 동파되어 물난리가 나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는 주민 불편 뿐만 아니라 화재예방의 측면에서도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에 소방시설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옥내소화전과 같은 소방시설은 물을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하기 때문에 동파로 인해 사용이 불가능해지면 화재발생 시 초기진화 실패로 다수의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심지어 쏟아진 물이 얼어붙으면 낙상 등의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조치해야 한다.

    또한,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경보시설의 경우 기온이 낮아지면 오작동이 자주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시설 관리는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등 배관 노출로 동파 우려가 있는 설비는 배관에 대한 보온 조치 ▲펌프실 보온조치 ▲자동화재탐지설비의 경우 감지기 작동 점검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발견 시 즉시 조치하여야 한다.

    화재는 언제 어느 때 발생할지 모르기에 항상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 나의 생명과 재산, 더 나아가 이웃까지 지킬 수 있도록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소방시설 관리에 힘쓰는 겨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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