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곳곳서 폭우 피해··· 농경지 3529ha 침수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1-07-06 16: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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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일면 최대 390mm··· 시간당 최고 110mm 기록

    주택 침수로 1명 사망··· 이재민 40여명 발생

    [해남=정찬남 기자]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는 지난 5일 밤사이 호우가 지역에 집중됨에 따라 6일 오전 전 실ㆍ과ㆍ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대비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명 군수는 “기상 관측이래 최대 1일 강우량이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상재난상황에 준하는 대처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해 나갈 것”이라고 주문하고, 전 읍ㆍ면 현장점검과 함께 주민 피해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명 군수는 앞서 6일 새벽 삼산면 주택침수 현장과 화산·현산 도로 및 농경지 침수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주택침수 우려로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탑동마을회관을 찾아 위로를 전했다.

    군은 6일 오전 7시부로 전직원 비상근무를 발령한 가운데 읍ㆍ면별 현장점검과 함께 호우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5~6일 계속된 집중호우로 평균 213mm(최고 북일면 390mm), 시간당 최고 110mm의 강우량을 보였다.

    집중 호우로 6일 새벽 삼산면 대흥사 인근 주택이 침수돼 69세 박 모씨(여)가 사망했으며, 같이 살던 딸과 손자 등 가족 3인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지금까지 군에서는 해남읍과 현산면, 북평면 등에 주택 침수 등으로 4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오전까지 강우가 계속됨에 따라 각 읍ㆍ면별 상황에 따라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와 피해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6일 오전 7시30분 현재 농경지 3529ha 면적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해남읍과 삼산면, 현산면 등 도로와 주택이 침수해 곳곳에 도로가 통제 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군민들께서도 무리한 농ㆍ작업 등을 자제하고, 방송이나 재난문자를 통해 안내하는 관련 기상상황에 관심을 갖고 피해가 없도록 대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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