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항구간 환경생태길 2.1km
꽃양귀비ㆍ야생화 꽃정원도
[목포=황승순 기자] 전남 목포시가 해변을 도보관광 코스로 활용하는 해변맛길 30리 조성사업(이하 해변맛길사업)을 순조롭게 추진 중인 가운데 2구간인 2.1km의 남항구간을 개통한다.
해변맛길사업은 하당 평화광장에서 갓바위를 거쳐 남항과 삼학도를 지나 목포해양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총 11.7㎞를 5개 구간으로 나눠 도보여행길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개통되는 2구간은 남항~삼학도 구간의 환경생태길이다.
환경생태길은 해송숲길 350m, 갈대숲길 1㎞, 습지연못, 갯벌 등에서 서식하는 짱뚱어 등 어류와 식물을 비롯해 왜가리, 노란부리 백로 등 희귀 조류를 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삼학도 봉황장례식장 앞 진입로 또는 남해수질관리사무소 후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장기화된 코로나19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남항 유휴부지 9000여평 중 6000여평을 꽃양귀비와 안개꽃으로, 3천평을 야생화 25종으로 꾸몄고, 장미꽃길도 조성했다.
이로써 남항 유휴부지는 올해도 꽃정원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시는 해안 경관을 감상하며 걷는 명품길과 쉼터를 조성하고 포토존 등 구간마다 특색있는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이를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해변맛길사업을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단순히 걷는데서 그치는 길이 아니라 ‘근대역사+문화+예술’ 등 목포의 매력과 융합되고, ‘맛의 도시’ 목포의 자랑인 맛집과도 연결되는 도보관광 길 조성을 통해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해변맛길사업에 대한 시의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해변맛길은 관광거점도시이자 예비문화도시인 목포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바다와 자연을 벗삼아 걸으면서 근대역사문화도 경험하고, 곳곳에서 맛있는 식사도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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