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촘촘한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온 힘

    충청권 / 최진우 / 2020-08-24 16: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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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최진우 기자] 충남 홍성군이 자살률 감소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홍성군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지난 2016년 42.5명, 2017년 39명 2018년 36.8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2018년 충남(평균 35.5명)과 전국(평균 26.6명)을 웃돌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전국수준을 웃돌아 노인계층을 위한 생명존중 자살예방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 군은 자살예방사업에 전문성을 가하고자 기존 정신보건팀의 자살예방업무를 분리 및 독립해 올해 생명사랑팀을 신설하고 자살예방 전담공무원을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했다.

    군은 올해 보건의료 취약지역에 총 26개의 ‘생명사랑 행복마을’을 지정해 마을 특성에 맞춘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309회 3960명이 참여했으며, 총 6249명에 대한 우울증 선별검사와 자살고위험군 148명을 발굴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서 자살률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자살 시도자 및 고위험군 위기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34개의 기관 및 단체와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1300여명의 노인들에게 일대일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770명의 생명지킴이를 위촉해 자살고위험군의 주민을 사전에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2018년 수단별 사망률에서 번개탄과 농약사용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만큼 이달 중 700개의 농약안전보관함을 배부할 예정이며, 생명사랑 실천가게 11곳을 선정해 번개탄보관함을 전달해 번개탄에 판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보건복지부 자살예방 공모사업에 선정된 ‘I LOVE 홍성 노인허약관리프로그램’을 지난 2019년에 이어 진행하며 동네의원과 연계해 진료비를 지원하는 ‘마음동행’ 사업과 우울질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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