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경전선 폐철도 일대에 '미세먼지 차단숲'

    호남권 / 한행택 / 2021-04-05 16: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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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억 들여 지봉로ㆍ율촌産團 등에 조성

    가시나무ㆍ느티나무 등 32종 11만5200그루 식재

    [순천=한행택 기자] 전남 순천시가 경전선 폐철도 등 생활권과 율촌산업단지 일대에 올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노후산업단지와 주요 도로변 등에서 발생된 미세먼지가 도심 내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조성되며, 미세먼지 흡착 및 흡수 기능이 높은 수목으로 숲을 조성함으로써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연간 35.7g(에스프레소 한잔)의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며, 경유차 1대의 연간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약 47그루의 나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숲을 통해 미세먼지(PM10)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평균 40.9%까지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시는 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전선 폐철도 2.4㎞ㆍ지봉로 6.2㎞ㆍ율촌산업단지 7.6㎞ 일대에 가시나무, 느티나무 등 32종 11만5200여주의 나무를 식재해 차단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일 예보되는 높은 미세먼지 농도와 코로나19로 외출 및 실외활동이 힘들어진 시민들에게 숲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특히 2023정원박람회를 대비하여 생활권 내 새로운 녹색복지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정원 속의 도시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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