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종섭 기자] 부산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설비가 추락하면서 작업하고 있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9시34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 SK뷰 아파트 신축 공사장 10층에서 콘크리트 타설기가 상층으로 끌어올려지던 중 갑자기 바닥으로 추락해 전선 설치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을 덮쳤다.

이에 119 구조대원이 출동해 1시간 30여분만에 근로자 4명을 전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이 사고로 인해 타설기에 깔린 A(53)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으며, 나머지 3명은 머리,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콘크리트 타설 설비의 하부 받침대가 손상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공사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등 과실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