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의료ㆍ복지 국비예산 2兆 확보

    호남권 / 황승순 기자 / 2020-12-16 16: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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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심뇌혈관센터ㆍ친환경 병원선 사업 탄력
    순천ㆍ강진의료원 음압격리병상 추가 확충도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는 2021년 국립심뇌혈관센터, 지방의료원 음압병상 등 지역현안이 대거 반영된 국비 2조107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도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이 사업비는 2021년 전남도 국비 예산 총 7조6671억원 중 27%에 해당되며,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도청 직원들이 국회와 복지부,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 건의하는 등 총력을 다해 이뤄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으로 총사업비 490억원 규모의 ‘국립심뇌혈관센터’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도와 장성군이 전대병원 등과 협력해 추진해왔으며, 장성 나노산업단지내 연구소, 임상병상 등을 건립할 국책사업이다.

    이 센터는 전국 14개 권역 심뇌혈관센터를 통합관리하고 체계적인 기술 지원과 함께 국내 심뇌혈관질환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구심적 역할을 할 연구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국비 26억원을 확보해 순천강진의료원에 음압격리병상을 각각 4병상, 3병상씩 총 7병상을 추가 확충키로 했다.

    2021년까지 기존 병실을 포함 총 15실의 음압격리병상을 확충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전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복합 추진방식의 친환경 병원선 구축을 위해 국비 41억원도 확보해 2022년까지 국ㆍ도비 총 127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친환경 병원선은 최신형 의료시설과 장비가 탑재돼 진료검사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전남 동부권 5개 시ㆍ군에 소재한 77개 도서, 5000여명의 섬 주민을 대상으로 방문원격진료, 건강증진사업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도 편다.

    아울러 생활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2110억원, 의료급여 4010억원, 기초연금 1조686억원 등 국비도 확보했다.

    특히 노인,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사업비로 국비 995억원 등 총 1982억원을 투입, 노인일자리 5만354명과 장애인일자리 2014명 등 총 5만2368명을 지원한다.

    이는 올해보다 노인일자리 3594명, 장애인일자리 158명이 확대된 규모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내년 국비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도민의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복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내년 의과대학 설립과 한약재 기초임상 연구센터 등 전라남도의 미래를 위한 현안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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