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 불 꺼졌지만 검은 연기 자욱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9-09-22 1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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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에 22일 오전 0시38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이날 오전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인근 교통이 혼잡하다며 우회를 당부하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2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층 건물의 3층 의류매장에서 시작된 불은 1시간여 만인 오전 1시 41분께 완전히 꺼졌으며, 건물 안에 있던 2명은 소방당국에 구조돼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귀가했다. 다른 2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장내 원단과 의류가 많아 화재 발생 12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연기가 계속 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일대는 연기가 자욱한 상태다.

     

    현재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81대와 소방관 291명을 투입해 잔불을 정리 중이다. 비상대응 단계는 발령하지 않은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까지 불이 다시 확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에 밀폐된 공간이 많아 잔불 정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제일평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소방재난본부의 브리핑을 받고 종합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3층뿐 아니라 다른 점포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종합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경찰 조사와 별개로 서울시 차원에서 특별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상권이 회복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비 투입도 검토하고 중기부와도 협력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태풍이 본격화되기 전에 완전히 진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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