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4차 소환… 檢, 금주 '영장 청구' 검토

    사건/사고 / 여영준 기자 / 2019-10-13 18: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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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펀드· 노트북 증거인멸 의혹등 집중 추구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2일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12일 오전 9시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비공개 소환해 13일 오전 1시50분까지 총 16시간50분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

    정 교수에 대한 실제 조사는 12일 오후 5시40분경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조서를 열람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졌고, 정 교수 측 변호인이 심야 열람을 신청해 자정을 넘겨 전체 조사가 마무리됐다.

    정 교수 조사는 지난 3일과 5일, 8일에 이어 12일까지 열흘 사이 4차례 이뤄졌다.

    검찰은 앞선 세 차례 조사에서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 위조 등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과 증거인멸 혐의를 주로 추궁했는데, 12일에는 사모펀드 의혹 위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주식 직접투자를 할 수 없게 되자 사모펀드를 활용해 사실상 직접투자와 차명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12일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과 함께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는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산관리인 김경록씨(37)로부터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 9월6일 정 교수의 요청을 받고 서울 켄싱턴 호텔로 가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이번 주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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