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89명)보다 대폭 늘어나면서 이틀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방역당국은 특히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데 주목하며 환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 충남 천안·아산을 제외한 전국에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1.5단계 상향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3명 늘어 누적 2만7427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14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118명,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2명)보다 46명 늘어나며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4명, 경기 23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9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 9명, 충남 8명, 대구 7명, 경남 5명, 전남 3명, 광주·충북·경북 각 2명, 대전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과 요양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지난 7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보험사 관련 사례에서는 9명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6명이 됐다. 또 영등포구 부국증권(누적 19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28명),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64명),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90명)의 집단감염 규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1.5단계가 적용 중인 천안·아산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천안에서는 전날에만 n차 전파가 이어지면서 6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 다니는 직원과 자녀 등 3명은 경기 화성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17명)보다 8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경남(5명), 경기 (2명), 인천·울산·충남·전남(각 1명) 등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7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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