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안산시장, 휴가 반납 수해복구에 구술땀

    경인권 / 송윤근 기자 / 2025-08-07 0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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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통장들과 충남 서산 딸기 농장 찾아 비 피해 일손돕기 나서
    ▲ 이민근 안산시장이 기록적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시 해미읍의 한 딸기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송윤근 기자] 경기 이민근 안산시장이 여름휴가 기간에도 불구하고 25개 동 통장들과 함께 기록적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시 해미읍의 딸기 농가를 찾아 수해 복구에 구술땀을 흘렸다.

     

    안산시 봉사단이 찾은 농가는 멀쩡해야 할 비닐하우스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하우스 내부는 온통 유입된 토사와 각종 쓰레기로 딸기 농사 하우스 맞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이민근 시장과 25개 동 통장 70여 명은 지난 6일 충남 서산시 피해 농가에 도착하자마자 이번 폭우로 인해 시설 하우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진흙과 쓰레기를 치우거나 쓰러진 자재와 딸기 육묘를 정리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농장 비닐하우스 안은 34~37도가 넘나드는 폭염속에서도 일손을 돕다보니 봉사자들은 금방 온 몸은 비를 맞은듯 땀으로 흠벅 젓어 가며 봉사자들의 피해 농가에 힘을 보탰다.

     

    ▲ 딸기 농가에서 토사를 수거하고 있는 통장 봉사단들 모습 /사진제공=안산시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7월 말 안산시 통장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한 이 시장이 “통장들과 함께 이웃을 위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고 제안한 데서 비롯됐다.

     

    통장들의 자발적인 공감과 참여로 봉사활동이 즉각 추진됐으며, 불필요한 인력 동원은 최소화했다. 시는 장갑, 장화, 청소도구 등 복구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필요 시 추가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 피해 농장주는 “한세월 걸릴 복구 작업에 일손도 없고, 허탈하고 막막한 마음에 올해 농사는 포기했었는데 멀리 안산시민들이 이렇게 와서 도와주니 다시 일어설 힘이 생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민근 시장은 “누군가에게는 휴식의 시간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가장 절박한 시간일 수 있다 라는 생각에서 이번 봉사활동을 계획했다”라며 “언제가 됐든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공직자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수해복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통장 협의회 관계자들께도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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