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배춧값 급등에 “이삭줍기” 범죄 기승

    기고 / 시민일보 / 2025-12-08 08:55:06
    • 카카오톡 보내기
    해남경찰서 황산파출소경감최성호
     
    김장철이 본격화되면서 배추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수확이 끝난 농가 밭에 남겨진 채소로 오인, 무단으로 침입해 남의 배추를 가져가는 이른바 “이삭줍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폭염·폭우·병충해로 작황이 좋지 않아 1포기라도 더 수확하기 위해 성장발육이 떨어진 배추 일부를 밭에 남겨두고 있는데 농민들이 흘린 땀을 생각지도 않고 일부 주민들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어 농민들이 큰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비·병충해와 싸우며 애써 키운 농산물이다. 남은 배추 1포기에도 1년의 노력과 정성이 담겨있다며 정당한 구매를 통해 힘든 농가를 응원해 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소량이라 하더라도 타인의 재산을 허락 없이 가져가는 행위는 절도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경찰에서는 농작물 절도 예방을 위해 수확이 끝난 밭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소유주에게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고 농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 자율방범대와 합동으로 순찰 및 거점근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노력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김장철 작은 유혹 대신 올바른 상식을 지키는 시민의식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 올바른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선진 대한민국으로 나아갑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