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동인도 신규항로(FIE) 개설

    경인권 / 문찬식 기자 / 2025-10-19 15: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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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넥스트 차이나 유치 전략 두 번째 결실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접안한 ‘M/V SITC CAGAYAN’호 (사진=인천항만공사)
    [문찬식 기자] 인천항 최초로 동인도 3개 항만을 연결하는 'FIE(Far East-Eastern India Express)' 서비스가 개설됐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18일 개설된 이번 서비스는 인천-톈진-칭다오-상하이-닝보-치완-첸나이-비사카파트남-할디아-양곤-호치민-인천을 연결하는 주 1항차 정기 컨테이너 항로다.

     

    인천항과 인도의 첸나이항을 16일 만에 연결하는 이번 서비스는 동인도에 분포한 주요 제조공장과 수도권의 원자재 및 완제품 수출입 물류의 주요 운송경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아이티씨(SITC-Shandong International Transportation Cooperation)가 2,433TEU급 선박 6척을 투입, 운영한다. 그간 부산과 광양에서만 선적이 가능했던 인도향 수출품이 인천에서도 가능해져 수도권 화주들의 편의가 제고될 전망이다. 

     

    공사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해운 환경 변화와 중국 중심 공급망의 다변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등 남아시아권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하고 현지 포트세일즈(Port Sales), 화주 방문 마케팅, 전략 지역 인센티브 신설 등 신규항로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다져왔다.

     

    이경규 사장은 “이번 인도항로 개설은 인천항이 서남아 주요 항만과의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서남아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 수도권 수출입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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