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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윌체어(WillChair) 제공 |
교통약자의 이동권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데이터 기반 복지기술 기업 윌체어(대표 조준섭)는 지난 11월 6일 세종특별자치시와 ‘창업기업 협력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세종시 전역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무장애 도시 환경 구축 솔루션(윌체어 SaaS·App)’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종특별자치시와 도도한콜라보, 마잇, 부스터랩, 스카이큐브, 윌체어 등 5개 창업기업이 참여한 공동 협약으로, 세종시의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혁신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식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세종시가 공동 주최한 전국 스타트업 행사 ‘2025 창업 한마당 ComeUp in 세종’ 현장에서 진행됐다. ‘2025 창업 한마당 ComeUp in 세종’은 ‘AI 거버테크 시대, 창업 중심도시 세종’을 주제로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열렸으며, 세종시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블루포인트 등 다양한 공공 및 민간 혁신 주체들이 참여해 공공과 스타트업의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윌체어는 행사 현장에서 ‘데이터 기반 무장애 도시 환경 구축 솔루션 윌체어’의 구조와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하며, AI와 데이터 기술이 교통약자 복지 영역의 변화를 견인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진 MOU 체결식에서는 세종시와의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며, 세종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무장애 도시 구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윌체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시 내 공공 및 민간시설의 접근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진단하고, 교통약자가 실제로 이용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세종시 전역의 음식점·카페 등 가게 4,629곳과 건물 4,266곳을 모니터링하여, 무장애가게,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 휠체어 충전소 등 주요 편의시설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는 세종시가 도시 내 교통약자 접근성 현황을 시각화하고, 정책 수립과 시설 개선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솔루션은 윌체어가 자체 개발한 특허 기반 데이터 수집·정제 기술을 통해 시설물 이미지를 자동 분석하고 위치정보를 결합함으로써, 무장애 시설의 분포와 현황, 개선 우선순위를 데이터로 도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시민들은 ‘일상을 잇다 윌체어 App’을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무장애 공간을 제보하거나 리뷰를 남겨 지역 데이터 구축에 참여할 수 있다.
윌체어 조준섭 대표는 이번 협약에 대해 “세종시는 행정중심도시를 넘어 누구나 차별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포용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시의 교통약자 6만여 명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윌체어가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로 도시의 장벽을 낮추고 AI 기술로 접근성을 분석하는 것이 윌체어의 핵심”이라며 “세종시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로 무장애 솔루션을 확산시켜 ‘데이터 기반 무장애 도시 표준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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