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기유첩> 전체 화폭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 환경 구축
3DVR과 360°영상 등 최신 기술 도입으로 생생한 현장감 구현
박물관 홈페이지 및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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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 온라인전시 /사진제공=안양시 |
[안양=송윤근 기자] 경기안양박물관(이사장 최대호)이 시민 누구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신규 온라인전시(3DVR)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에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전시는 개관 20주년 기념전 <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와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 그림으로 걷는 안양>이다. 두 전시는 당시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박물관 홈페이지와 안양문화예술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은 조선 후기 문인들이 삼성산과 관악산 일대를 유람하며 남긴 시문과 그림을 엮은 서화첩이다. ‘삼성(三聖)’은 삼성산을 의미하며, ‘기유(記遊)’는 유람의 기록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단군, 환웅, 환인 등 삼성을 모신 삼성사의 역사적 내력과 구월산 일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문학과 회화의 입체적 결합으로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당대 지식인들이 공유했던 역사 인식을 보여주는 서지학적 유물로서, 산수 유람의 여정과 제례의 흔적을 현장감 있게 보존하고 있다.
문집 내부에는 구월산의 주요 거점을 정밀하게 묘사한 화첩과 함께 유람에 참여한 문인들의 친필 차운시가 수록되어 조선 후기 지식인층의 영남·서북 지역 교류 양상을 증명한다. 단순한 풍경 기록을 넘어 단군을 시조로 모시는 민족 전통적 성지의 공간적 배치를 시각적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개관 20주년 기념전 <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는 2024년 7월 개막한 전시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안양 지역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체계적으로 조명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 그림으로 걷는 안양>은 조선시대 문인 박지수가 일행과 함께 삼성산과 관악산을 유람하며 남긴 화첩인 <삼성기유첩>을 주제로, 실경산수 11점과 시문 42수를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온라인전시는 3DVR 기술을 활용해 실제 전시장을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가상 전시장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유물의 상세 이미지와 설명, 전시 영상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함께 공개되는 온라인 전시해설 영상에는 3D 스테레오스코픽 기술이 적용됐다. 관람객은 마우스 조작이나 화면 터치를 통해 전시 공간을 360°로 둘러볼 수 있으며, 전시 해설 내레이션도 제공돼 시각장애인 등 정보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관람객도 전시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전시의 특성에 맞춘 고품질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安養各色: 안양에 이르다> 전시에서 소개된 책가도와 사계산수도, 신편 안양도시기본계획도 등 안양박물관 소장 유물과 관련 영상 콘텐츠들을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모두 최적화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은 이번 온라인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도는 물론 삼성기유첩 속에 담긴 조선시대 안양의 풍경을 디지털 기술로 재현함으로써 관람객들은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지역의 역사적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학교와 교육기관에서는 지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역사 학습 효과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안양박물관은 앞으로도 소장 문화유산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와 실감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전시 서비스를 강화해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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