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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2024 오페라 투란도트 -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공연이 10월에 열린다.
한국 오페라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는 이번 공연은 솔오페라단이 주최하며, 오는 10월1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총 8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이 공연은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을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무대, 의상, 지휘, 연출 등의 요소가 그대로 재현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기획 배경에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본고장인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된다는 점에서, 한국 오페라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솔오페라단의 이소영 단장은 이번 공연이 한국 오페라 역사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탈리아 오페라의 정수를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이번 기획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투란도트>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유작으로, 특히 이번 공연은 천재 연출가 고(故) 프랑코 제피렐리의 연출로 이뤄진다.
제피렐리는 오페라 팬들 사이에서 이미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거장으로, 그의 작품은 매번 큰 화제를 모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제피렐리의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연출이 돋보일 예정이며, 관객들은 그가 재해석한 <투란도트>를 통해 푸치니의 음악적 유산을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2024 오페라 투란도트 -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공연에는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휘는 다니엘 오렌이 맡으며, 그는 폰 카라얀 국제 지휘 콩쿠르 1위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현 시대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이다.
투란도트 역은 마린스키 극장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올가 마슬로바와, 아레나 디 베로나, 메트로폴리탄에서 활약 중인 옥사나 디카, 그리고 한국인 소프라노 전여진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칼라프 왕자 역에는 테너 마틴 뭴레와 아르투로 차콘 크루즈가 번갈아 출연하며, 류 역은 마리안젤라 시실리아와 줄리아 마쫄라가 맡는다. 이 외에도 베이스 페루치오 푸르라네토가 티무르 역을, 엘리아 파비안이 핑 역을 맡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2024 오페라 투란도트 -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티켓 가격은 P석 55만원부터 D석 5만원까지 다양하게 책정돼 있으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대규모의 실내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오페라의 웅장함과 제피렐리 연출의 섬세함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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