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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도지사 무안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황승순 기자). |
[남악=황승순 기자]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가 무안공항 사고와 관련, 도청 프리핑룸에서 긴급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적 비상시국으로 모두거 어려운 시기, 어제 갑작스러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온 나라가 더 깊은 슬품과 충격에 빠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 도에서 발생한 불의의 비극에 도지사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심경을 말했다.
김 지사는 “황망한 사고로 생을 마감하신 분들게 머리숙여 애도”의 뜻을 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승무원을 제외한 여객기 탑승자 175명 중 전남도민 75명, 광주시민 81명, 전북도민 6명, 서울시민 3명, 제주도민 2명 그리고 충남·경남도민 각 1명, 태국인 2명으로 밝혀졌다.
김 지사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어제 사고로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애타게 기다리는 유가족을 위해 마지막 한 명의 탑승객 신원까지 확인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 수습 상황과 대책 등에도 유가족분들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려 드릴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큰 충격에 휩쌓인 유가족들게 일대일 전담 직원과 자원봉사자를 배치하고 임시거처 제공과 장례 절차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에 적극 나서겠다고도 했다.
전남도는 정부차원의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만큼 사고 피해수습과 유가족 생계비 등이 신속히 지원 되도록 하고 전남도 차원에서도 재난과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도민께 지원되는 도민안전공제보험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전남도는 오는 1월4일까지 일주일간 ‘사고 희생자 애도기간’을 운영하고 전남도 전 지역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 모든, 애도를 표하는 검은색 리본을 패용하도록 했다.
또한, 무안에 설치된 정부 합동분향소 이외 22시·군에 각각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도민들도 함께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남도는 연말이면 즐비하던 각종 성과물 현수막들도 도청과 도의회 사이 공간에 합동 분양소 설치와 도청사 벽면에 추모의 현수막으로 교체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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