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1심 선고 전후 대규모 장외집회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4-11-10 1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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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이쯤 되면 국회의원인지 조폭 불량배인지 헷갈려”
    조지연 “무죄라면 ‘법원 겁박’ 대신 사법부 판단 기다려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일, 9일 서울 도심 장외집회에 이어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당일인 15일 서울중앙지법 앞 장외투쟁을 예고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10일 민주당을 향해 "이쯤되면 이들이 국회의원인지 조폭 불량배인지 헷갈릴 정도"라며 "조폭들도 감히 이런 짓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친이재명계가 서울중앙지법 앞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것은 이 대표 유죄 판결 땐 법관 탄핵도 불사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이어 "11월15일과 25일 이재명 대표 심판의 날을 앞두고 혹세무민의 여론몰이와 사법부에 대한 압박도 금도를 넘고 있다"며 "범죄자 이 대표 하나 살려보겠다고 민생은 내팽개치고 국회의원직을 사적으로 오남용해 닥치고 무죄만 외치는 민주당의 타락한 모습이 애처롭다"고 거듭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국민 눈치는 보지 않고 이 대표의 눈치만 살피는 충견이 돼버린 것 같다"며 "거대 의석을 범죄자 방탄에 쓰라고 국민께서 표를 주신 것이 아니다"라고 질책했다.


    그는 재판부를 향해서도 "범죄 앞에 법과 원칙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독려하면서 "그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함으로 범죄자를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같은 당 조지연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무죄를 확신한다면 ‘법원겁박 장외집회’에 열 올릴 것이 아니라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면 될 일”이라며 “민주당의 연이은 장외집회는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법원겁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논평에서 “무소불위의 의회독재로 검찰을 압박해 온 민주당과 자신의 무죄를 확신하는 이재명 대표가 무엇이 두려워 장외로 나간단 말이나”며 “민주당이 바라는 것은 ‘촛불의 시간’일지 몰라도 국민께서 바라는 것은 ‘민생의 시간’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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