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딸', 면허취소 수치 ‘만취 운전' 적발돼 빈축

    정치 / 이영란 기자 / 2024-10-06 11:07:21
    • 카카오톡 보내기
    文 “음주운전, 실수 아닌 살인행위” 과거발언 소환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만취 상태의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음주운전을 살인행위로 규정하면서 처벌 강화를 주문했던 문 전 대통령 과거 발언도 소환되는 모양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전날 오전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접촉 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특히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강화를 주문했던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10일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지난해 통계를 보면 재범률이 45%, 3회 이상 재범률도 20%에 달한다. 2005~2015년 11년간 음주운전으로 3번 이상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무려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음주운전은 습관처럼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범 가능성이 큰 음주운전 특성상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사후 교육시간을 늘리는 등 재범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휴가 나온 장병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당시 사건은 그의 친구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가해자 엄벌 촉구 청원에 25만명 이상이 동의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6일 "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폭주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의 딸은 음주운전"이라며 "그들의 거짓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도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는데,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 한다"며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하더니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다"고 전 남편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채용 의혹에 이어 음주운전 사고로 이목을 모은 문씨를 직격했다.


    앞서 지난 9월12일 페이스북에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즈려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 뿐”이라며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던 문씨는 지난 9월3일엔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냐,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