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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시장직을 15내려두고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5월 14~15일이어서 그때까지 현직 프리미엄을 지키는 것보다 빠르게 선거전에 돌입하는 것이 낫다는 내부적인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 구청장과의 격차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바짝 추격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오 시장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4선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력은 민주당에 위협적이다.
입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사법부까지 사실상 손아귀에 거머쥔 상태에서 지방 권력까지 장악한다면 이재명 정권은 그 누구도 견제하지 못하는 연성독재 정권이 되고 말 것이다.
그 승패의 가늠자가 바로 서울시장 선거다.
민주당은 압도적인 정당 지지율을 바탕으로 무명의 정원오를 후보로 내세워도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흘러가는 분위기를 보면 그게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7주 연속 60%대를 유지했으나 오세훈 서울시장이 버티고 있는 서울에선 큰 폭으로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주 연속 5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유독 서울에선 크게 폭락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존재감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62.2%, 부정평가는 33.4%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 대통령은 3월 2주차(60.3%) 조사부터 이번 조사까지 7주 연속 60%대의 높은 긍정평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독 서울지역의 긍정평가는 전주(59.3%)보다 무려 5.5%p 하락한 53.8%로 전국 평균(62.2%)을 8.4%p나 크게 밑돌았다.(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어디 그뿐인가.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주 연속 50% 초반대의 높은 지지도를 유지했으나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실제로 민주당은 전주(50.5%) 조사보다 0.8%p 오른 51.3%를 기록했으나 서울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49.9%) 대비 9.0%p 하락한 40.9%에 그쳤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이고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정원오 후보의 대변인단을 확대 개편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정 후보 캠프는 김동아·이주희 민주당 의원과 김규현 변호사를 캠프 대변인으로 신규 임명했다. 박경미 전 의원과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장이 먼저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만큼 대변인단은 이로써 5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광역단체장 후보가 이처럼 대규모 대변인단을 꾸린 것은 이례적이다.
아마도 서울 교통체증 해결책 질문에 공급을 줄이면 된다는 황당한 답변을 한 정원오 후보가 불안해 바로 다음 날 그의 입을 대신하는 대변인단을 대폭 늘렸을 것이다. 그러나 토론회에 정원오 후보 대신 대변인을 내보낼 수는 없다. 국민의힘에선 정 후보 측이 토론회를 무산시킬 가능성을 우려하는데 민주당은 그런 ‘깜깜이’ 선거를 만들어선 안 된다. 당당하게 토론회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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