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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손동민 코치가 최근 프로축구 피지컬 코치가 되기 위한 다양한 정보와 저자의 경험 및 국내 유일 20대 피지컬 코치로서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포부를 담아낸 저서 《피지컬 코치, 프로축구의 판을 바꿔라》를 라온북에서 펴냈다.
저자는 초등학교 때 브라질 유학을 거쳐 국내에서 선수 및 코치 생활을 병행한 다채로운 경력을 지니고 있다. 2021년 서울노원유나이티드 코치를 거쳐, 2022년 안산그리너스 FC 피지컬코치를 거쳤으며, 같은 해 11월 U-23 대표팀 피지컬코치에 이어 2023년 1월부터 국내 유일의 20대 피지컬코치로서 포항스틸러스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라온북은 “이 책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우리 축구의 변화상을 한몸에 겪은 세대로서, 국내 유일 20대 프로축구 피지컬 코치의 시선으로 바라본 대한민국 축구의 현장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감독이 원하는 전술, 전략을 충실하게 구현해 낼 수 있는 선수의 몸 상태를 만들어내고 관리하는 전문가로서 피지컬 코치가 지녀야 할 본질적인 모습을 이 책은 담아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제1장〉 ‘피지컬 코치 시대가 열렸다’에서는 2002년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진출 이후로 변화된 한국 축구의 흐름을 다루었으며, 과거 엘리트 축구 시절과 다르게 학업에도 충실하며 축구는 물론 타 분야에도 훨씬 더 똑똑해진 MZ세대 선수들의 변화된 요구에 맞춘 피지컬 코칭이 필요하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제2장〉 ‘축구의 New Way, 나는 피지컬 코치입니다’에서는 역시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경험한 이후 축구에 빠져들어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가게 된 저자의 경험담, 유학을 마치고 국내에 돌아와 중·고등학교 축구부에서 활약하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던 과정 등을 다루었다.
또 뜻하지 않은 부상 이후 피지컬 코치의 길로 진로를 변경하기까지의 고충, 이를 극복하고 다양한 체험을 거쳐 최연소 성인팀 지도자가 되고, 20대 최초로 프로팀 포항스틸러스의 피지컬 코치로 활동하게 된 저자의 경험을 독자들과 공유했다.
〈제3장〉 ‘피지컬 코치가 갖추어야 할 필수 역량 6가지’에서는 본격적으로 피지컬 코치가 되기 위한 과정, 필수 역량, 갖추어야 할 자격증,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α’인 경험의 시간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과거의 무조건 지시대로 따르던 훈련에서 벗어나, 목적과 효과를 정확히 설명해주고 선수들에게 신뢰와 공감을 얻는 MZ세대에 적합한 피지컬 트레이닝, 과학화된 영양 밸런스 및 체력 회복을 위한 피지컬 관리법을 이야기한다.
〈제4장〉 ‘경기력을 10배 향상시키고 체인지업 하는 차별화 전략’에서는 선수들과의 효율적인 의사소통법, 데이터 평가지표로서의 GPS 활용과, 이를 해석해 단순 지표가 아닌 최적의 훈련량과 경기를 위한 체력 향상의 지표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나아가 해외 축구 선진국들의 피지컬 코칭 방법과 우리나라 피지컬 코칭의 현실을 함께 안내하여 우리 축구가 더욱 발전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
한편 〈부록1〉에서는 현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 축구에서 피지컬 코칭의 의미와 역할을 고민해 보았으며, 〈부록2〉에서는 ‘현 프로 구단 피지컬 코치에게 묻고 듣는 8문 8답’을 통해 실제로 피지컬 코치가 되기를 희망하는 후배들을 위한 실무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의 형식을 빌어 추가적 정보를 제공하였다.
특히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공부하는 축구선수, 책 읽는 축구선수였던 다소 낯선 손동민 선수가, 부상이라는 인생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피지컬 코치로 자리 잡게 되기까지의 과정이다.
여기에는 평소 다져진 4개국어에 능통한 그의 외국어 실력, 축구 피지컬 코칭에 관련된 전공에 대한 철저한 준비, 새로운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자격증들을 발 빠르게 취득하는 등 다양한 노력과 적응 과정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 피지컬 코치가 되려는 후속 세대들이 축구 피지컬 코치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소양과 더불어 스스로 적극적으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의지와 노력, 긍정적 사고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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