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李 친기업 외치지만 野 노란봉투법 등 반기업 법안 남발...허언증, 누가 믿겠나”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의 전매특허인 오락가락 정치가 점입가경"이라면서 "민주당과 이 대표의 실용주의 쇼에 휘둘리지 않고 민생경제 문제를 차분히 해결하면서 다가올 미래를 지키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토론회를 직접 주재해서 반도체 연구개발자들의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듯한 말을 하더니, 민주당 내부와 노조 등에서 반발하자 '주 52시간 예외가 꼭 필요하냐'고 말을 바꿨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민주당 내부 발언을 보면 참 한심하다. 국회 환노위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가 핵심 사안을 잘 모르는데 언급한 것 같다'고 했고,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기자회견 열어 '이미 있는 제도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결국 핵심 사안도 모른 채 당내 설득도 없이 이 대표 혼자 말로만 우클릭한, 또 한 편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래 놓고 이 대표는 3%대 경제성장률 달성, 삼성전자급 기업 육성 등 장밋빛 청사진만 내놓는 데 누가 믿겠냐”라며 “이재명표 실용주의는 오로지 집권을 위해 남발하는 사실상의 부도수표"라고 거듭 비판했다.
특히 권 비대위원장은 ”보건복지위 차원에서 논의하자는 한가한 발상으로는 국민연금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진심이라면 국회 연금특위서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국민연금은 생사의 기로 위에 서 있다. 하루 885억원, 연간 35조원의 적자를 보는 기업이 있다면 이런 기업은 당장 문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 처참한 재정 흐름을 보이는 게 우리 국민의 노후 자산인 국민연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연금 고갈이 30년 앞으로 다가온 지금 20ㆍ30세대는 국민연금이 폰지사기나 다름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더이상 청년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말자"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한민국이 기축통화국이 된다고 했는데 이에 필적하는 허언증"이라며 특히 ‘삼성전자급 기업을 6곳 키워내겠다’고 호언한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를 겨냥해 “입으로는 친기업을 외치면서 손으로는 반기업 법안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신이 채식주의자라고 외치면서 치킨을 뜯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힘을 싣고 있는 노란봉투법과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에 관한 법률안 등과 관련해 "민주당은 기업을 초토화시키는 법안을 남발했다"면서 "첨단산업 특성에 맞게 주52시간 예외 조항이 시급하지만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이 대표는 재벌 체제 해체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했으면서 이번에는 삼성전자 같은 기업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자칭 실용주의’를 믿어주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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