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초안에서는 '3월 퇴진 후 5월 대선' 또는 '4월 퇴진 후 6월 대선' 등 두개 시나리오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관계자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국 수습 방안과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조기 퇴진의 방향과 대통령선거 일정, 조기 퇴진 전까지의 정치복원 방안 등을 세 갈래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초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TF가 제시한 퇴진 및 대선 일정은 그동안 친한(친한동훈)계 일각에서 요구해온 '탄핵에 준하는 조기 하야' 일정에 부합한다.
하지만 임기 단축 개헌을 병행하며 2026년 지방선거에서 조기 대선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 등을 거론해온 친윤(친윤석열)계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이양수 TF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임기 단축 개헌은 논의해도 다음 대선부터 적용되는 것이지 이번 대선은 적용이 안 되지 않나"라며 “TF의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 대표는 TF 초안을 바탕으로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늦어도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이 예고된 오는 14일 본회의 이전에 로드맵을 완성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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