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이철규’ 급부상에 조해진 “친윤 득세는 막장” 우려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4-04-25 11: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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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참패로 정권 심판 내몰리게 했던 사람들 자숙해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서는 ‘도로 친윤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25일 오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참패를 책임지고 자숙하는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더 득세하는 모습은 막장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어제(24일) 청와대(대통령실) 오찬에서도 (윤 대통령이)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 당 운영, 총선 민심에 대해 정확하게 직시하고 통찰하면서 그걸 확실히 바로잡겠다는 명시적인 대국민 메시지는 아직 안 나왔다. 국무회의 발언도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많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당에서도 원내지도부 구성 문제나 당 지도부 구성 문제, 전당대회를 앞두고 역대급 참패를 통해 정권 심판에 몰리게 하는 데 책임이 있었던 사람들이 그에 대해 책임을 인정하거나 자숙, 반성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득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들은 대통령도 별 변화가 없고 겉으로 약간 고개를 숙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대통령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도 저렇게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이런 상황까지 몰리게 된 데에 대해 누가 가장 가까이에서 대통령을 보좌했고 어떻게 보좌해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 만천하가 다 아는 일”이라며 “결국 나중에는 폐족이 된다는 인식이 없으면 이 위기를 벗어나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변화와 쇄신, 앞으로 3년 인기의 성패, 존립을 결정하는 골든타임에 들어가 있는데 당은 당대로 이 국면에서 완전히 새롭게 쇄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엄청난 사고를 저질러서 우리가 어부지리를 얻지 않는 이상 다시는 집권을 꿈꿀 수 없는 체제로 가 버릴 것”이라며 “이번 원내지도부 구성, 당 지도부 구성은 앞으로 우리 보수정당의 존폐, 생사가 걸린 골든타임인데 여기에 국민이 뭘 바라고 있는가는 명백히 나와 있고 민심을 따라가지 않고 반대로 가면 희망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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